애플실리콘을 탑재한 맥북이 워낙 잘 나오고 맥북 에어 같은 경우는 가볍고 가격도 저렴해서 오히려 가성비 노트북으로 인기가 있는데요. 쾌적하고 빠르고 이쁘고 다 좋지만 맥에선 게임이 안된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오늘은 맥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 맥북 게임 추천 4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플레이 시간 100시간에 육박하는 <테라리아>. 바닐라 기준으로도 쉽고 즐거운 성장이 가능합니다. 2등신의 픽셀 캐릭터가 집을 만들고, NPC들의 방을 만들어주며 아이템 교류를 가능하게 하고, (거의 장식에 가까운)펫도 키웁니다. 평지뿐만 아니라 하늘과 지하를 오고가면서 보다 폭넓고 다양한 환경을 맛보실 수 있어요. 게임의 최종 목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스 몬스터들을 모두 클리어하는 것과 궁극의 검인 제니스를 만드는 것으로 나뉘는 듯 보이는데요. 저는 보스도 다 잡고, 제니스도 만들어 본 후에야 게임을 접었다네요.
컴퓨터 사양이 견뎌주거나 한다면 하드코어 테라리아인 <tModLoader>로 더욱 강렬해진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답니다. 창작마당에서 만든 모드인데 거의 공식화 된 거나 다름없을 만큼 큰 인지도를 가졌는데요. 개인적으로 테라리아까지는 2016년형 맥북이 어찌어찌 버텨줬지만 tModLoader부터는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아이템의 완벽한 해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이 불편해서 <테라리아>까지만 플레이해 보셔도 충분히 재밌을 거예요!
다음은 제법 막차를 타고 플레이해본 <프로젝트 좀보이드>. 일명 <프좀>이라고 불리는 좀비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는 게임입니다.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걸 기피하는 제가 프로젝트 좀보이드를 맥 os 게임으로 추천할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게임이 은근히 사양이 높지 않아서 구형 맥북에서 돌려도 렉이 안 걸립니다.
(2) 피가 나오는 이펙트는 on/off가 가능합니다.
처음엔 각종 무기로 사람(이었던 것을)을 치고 때리고, 깜짝 놀래키는 소리마저 끔찍하길래 한몇 시간 해보고 접겠구나 했는데 30시간 넘게 플레이했더라고요? 나중에 되니까 제법 타격감이 있어서 둔기로 때리는 연습을 하게 되더라고요 하하;
마지막 맥os 게임 추천은 바로 <팜투게더>입니다. 게임은 게임일 뿐 힐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온전히 밭을 일구고 나무를 키우고 농장을 가꿔나가는 것이 전부인 게임! 더 성장하면 집도 지을 수 있고 도우미도 고용하면서 광활하게 넓기만 한 농장을 조금 더 윤택하게 만들어주지만 도전 과제 외에는 엔딩이 따로 없고, 작물들의 성장 시간이 리얼 타임으로 하루가 넘어가게 되며 장기적으로 끌고 가게 되는 게임인데요.(그래서 제 플레이 시간도 138시간...) 지금이야 어쩌다 한번 들어가는 농장이 되었지만 처음 해보시면 1분 1초라도 손실을 보게 둘 수 없어서 빡겜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 거예요.
작업을 하면서 지루할 때 가볍게 플레이하기 좋은 게임들이니 한 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