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이름을 보다 보면 (주)OO로 된 곳도 있고 OO(주)로 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문득 (주)가 앞에 붙어있는 것과 뒤에 붙어있는 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서 알아봤는데요. 생각보다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오늘은 주식회사 (주) 상호 앞 뒤 차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회사의 상호에는 그 종류에 따라 합명회사, 합자회사, 주식회사 또는 유한회사의 문자를 사용하여야 하며(상법 제19조), 회사가 아니면 상호에 회사임을 표시하는 문자를 사용하지 못한다(상법 제20조). 이렇게 회사의 상호에 회사의 종류를 명기하도록 하는 것은 회사기업은 일반공중과의 관계가 폭넓고, 회사의 종류에 따라 조직·구성원의 책임 등의 차이로 회사의 채권자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차이가 없습니다. 주식회사는 상호 중에 반드시 <주식회사>라는 문자를 사용하여야 하는데, 회사의 종류를 가리키는 주식회사라는 용어를 앞으로 넣든, 뒤로 넣든 자유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넣든, 뒤로 넣든 법률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며 동일한 상호입니다.
다만, 그동안 관행적으로 주식회사를 앞으로 붙인 (주)OOO라는 상호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주식회사"라는 문자가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관용적인 용어(사족) 임을 감안할 때, 그리고 인터넷 검색상의 편리함을 감안하여 회사의 고유이름을 앞으로 하고, (주)를 뒤로 넣은 경향이 강합니다.
주식회사라는 용어를 앞으로 하든, 뒤로하든 자유이나 한번 설립등기를 마치면 그대로 고정됩니다. 따라서 주식회사의 위치를 바꾸려면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을 변경한 후 상호변경 등기를 신청하여야 한다. 참고로 민사소송의 경우 주식회사 위치를 잘못 기재하면 당사자 표시정정의 보정명령을 발합니다.
정리하자면 (주)를 회사고유명의 앞에 붙이건 뒤에 붙이건 아무런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법인을 설립하여 등기하거나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할 때, 회사명을 (주)OO로 하건 OO(주)로 하건, 하나만 고유하게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주식회사"라는 명칭은 일반 회사명과 합쳐져 고유 명으로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 명칭이 앞에오느냐, 뒤에 오느냐에 따라 완전히 별개의 회사로 취급됩니다.
예를들어 "삼성주식회사"와 "주식회사삼성"은 전혀 다른 회사인 것입니다.
주식회사의 (주)가 앞에 있는 것과 뒤에 있는 것의 차이는 없지만 위치가 바뀌면 다른 회사가 되기 때문에 한번 정해서 설립하면 그대로 쭉 사용해야 합니다.